뱅크런 사태와 내 예금을 지킬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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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뱅크런 사태와 내 예금을 지킬 수 있는 방법

by 쏘쏘한 하루 2023. 3. 23.

목차

    자본으로 만들어진 은행
    자본으로 만들어진 은행



    은행이 가장 두려워하는 뱅크런 사태

     svb 은행 사태가 터지고 나서 미국은 제2, 제3의 뱅크런 사태 징후가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건전한 은행이라 하더라도 뱅크런이 터지면 막을 수가 없어요.

     

    예금 전부를 돌려줄 수 있는 은행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은행은 돈을 보관해 주는 대신에 보관료를 받아야 됩니다. 오히려 은행은 돈을 맡긴 대가로 고객들한테 이자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언제든지 찾아와도 돈을 돌려줘요. 고객들 입장에서는 아무 때나 맡겼다 찾았다 할 수도 있고 이자도 받을 수 있으니까 은행에다 돈을 맡기는 게 훨씬 이득이겠죠.


     

     

     

     

     


    은행의 수익 구조

    은행은 어떻게 돈을 벌고 사느냐면 그 돈을 가지고 대출을 해주는 겁니다. 고객한테는 4% 예금 이자를 주고 대출 고객한테는 6%로 돈을 빌려줍니다. 

     

    그럼 2% 이자 마진이 나는 거죠. 이거 가지고 임대료도 내고 직원 월급도 주고 배당도 주고 하면서 은행을 운영하는 거예요. 

    그런데 고객들이 갑자기 몰려와가지고 내 돈 내놔 이러면 줄 수 있는 돈이 모자를 수가 있어요. 이 은행 갔더니 내 예금을 못 돌려줬어 너도 빨리 찾아 이렇게 소문이 나면 돈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불안해서 돈을 찾으러 갈 겁니다.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고객의 예금 100 중에서 실제로 은행이 돌려줄 수 있는 비율은 법정으로는 7%입니다. 나머지 93%는 이미 대출로 나가서 만기가 되어야 들어옵니다. 실제로 7% 정도만 지급 준비를 하고 있으면 거의 다 해결이 된다라는 거예요. 




    최초의 은행 형태

    은행의 시초가 원래 금을 보관해 주고 보관증을 써주던 곳이었습니다. 보관료를 받고 안전하게 금을 보관해주고 있었는데 사람들한테 금 보관증 다시 가져오면 금을 줄게요 이랬지만 다시 가지러 오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거예요. 운영을 해보니까 이거 너무 아깝다 이 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게 은행입니다. 이렇다고 하더라도 언제 고객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일부는 남겨놔야 되고 최대한 많이 빌려줄수록 이자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황금 비율이 필요했던 거죠. 

    하지만 위기가 발생한다든가 신용이 하락하게 되면 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뱅크런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에서는 이 뱅크런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 지급 준비율

    현재 은행은 지급 준비율이라는 게 있는데 정기예금이라든가 적금 같은 거는 일반 예금은 7%의 법정 지급 준비율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고객한테 100억을 받았다고 그러면 한국은행에 7억을 예치하고 93억으로 돈놀이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태가 벌어져서 10%가 넘는 고객의 돈을 돌려줘야 되는 일이 생겼을 경우에 은행은 지급 불능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 90% 고객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몰려들어 예금을 인출하게 됩니다. 그럼 은행은 뱅크런이 촉발되는 거예요. 고객의 돈은 단기 자금입니다. 언제든지 해지하면 돌려줘야 되는 돈입니다. 하지만 대출은 언제든지 돌려주는 게 아니라 약속된 날짜에 만기가 돌아옵니다.




    신용이 중요한 은행의 입장

    단기로 돈을 빌려서 장기로 돈을 빌려주는 형태니까 은행 입장에서는 이게 큰일이 없으면 이자 마진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뱅크런으로 파산할 수도 있다는 이게 svb가 보여준 사태입니다.

     

    뱅크런을 막으려면 신용이 중요합니다.  돈이 필요해서 찾으러 오는 사람들은 일부 밖에 없고 나머지들은 불안해서 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불안감을 가라앉혀주면 됩니다.

     

    충분히 돈이 있다는 걸 보여주거나 아니면 국가에서 보장해 줄 거라는 증명이 필요합니다. 




    현재 은행 파산의 원인

    지금의 svb 파산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거라고 미국 재무장관이 말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금리가 오르지 않아야 미국 전역의 뱅크런 사태를 막을 수가 있게 됩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원인을 파악해 준 겁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에 뱅크런 사태 지금의 은행 파산 사태가 벌어진 거다 반대로 말해서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고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얘기입니다.

    한마디로 연준을 강하게 압박한 거고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 3월에 올리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만약에 금리를 더 올렸다가 뱅크런이 확대가 되면 연준이 독박 쓰는 꼴이 됩니다. 미국 재무부에서 떠넘기게 한 겁니다. 

     

    회계도 채권에 따라서 매입 가격으로 자본을 넣을 수도 있고 분기 말 시세로 자본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워렌 버핏이 지적한 게 아마 이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미국채 10년물 가격이 2020년 정점에서 20% 정도 빠졌습니다.

     

    만약에 매입 가격으로 표시한다고 그러면 자본이 실질적으로는 20 손실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안 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겠죠. 실제로 작년 4분기에 버핏은 tsmc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 주식들 상당수를 팔아치웠습니다.

     

     

     

     

     

     


    국채 금리가 4% 선에만 닿았다 하면 이상한 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작년에도 미국채 금리가 4% 닿으려고 하니까 영국 연기금 사태가 터졌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금리가 고꾸라집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4%에 도달하니까 갑자기 실리콘 밸리의 은행 파산 사태가 터집니다. 

    월가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 넘는 걸 허용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됩니다. 미국채를 가장 많이 들고 있는 게 또 월가이기 때문에 이 월가 입장에서는 채권 가격이 박살 나면 본인들의 피해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그래서 그 선을 넘을 때마다 제물을 하나씩 던지는 느낌이 듭니다. 




    돈을 지킬 수 있는 방법

    한국에서 5천만 원 이상 예금을 넣은 사람이라면 이제 더 안전한 은행으로 옮기고 싶겠죠. 한국의 예금자 보호는 5천만 원까지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25만 불입니다. 우리 돈으로 3억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고요. 근데 svb 고객의 90%가 3억 이상의 돈을 예치했어요. 

     

    내 예금을 질 수있는 좋은 방법 하나가 우체국입니다. 우체국은 국가기관이라서 예금자 보호법을 적용하지 않아요. 우체국 예보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국가가 무한으로 지급을 보장합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보장하기 때문에 국채랑 거의 똑같은 수준이에요.

     

     

     

     

     



    국채도 괜찮습니다. 국채 이자도 지금 현재 3.6% 정도 나옵니다. 표면 금액보다 낮은 국채를 샀다고 그러면 표면 금액과 내가 할인해서 산 가격의 차이만큼 양도세도 없습니다.



     

    뱅크런은 심리전

    미국 재무부는 이거를 기회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브레이크를 걸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부채한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가져가려고 할 수도 있어요.

     

    뱅크런의 불씨가 옆으로 계속 타고 가고 있고 월요일부터 전 세계에서 뱅크런 가능성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진짜 위기가 될 수도 있겠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모든 은행이 안전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보통 적자를 보는 은행들이 뱅크런의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계속 적자를 보면 유상증자나 이런 걸로 자본을 충당해 줘야 될 건데 지금 분위기상 누가 투자할 것이며 자본을 어떻게 충당할지에 대해서 대책을 논의가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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